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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4405억원 사나이'에 밀린 이마나가, 너무나도 달랐던 완벽 데뷔전 6이닝 9K 무실점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데뷔승을 신고했다. 왼손 투수 이마나가는 2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6회 2사까지 노히트 노런 행진을 이어갔고, 볼넷 없이 탈삼진을 9개나 뽑았다. 이날 이마나가의 총 투구 수는 92개였고, 스트라이크 비율이 70.7%였던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최고 구속은 152km/h. 컵스의 5-0 승리로, 이마나가는 빅리그 정규시즌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마나가는 일본 프로야구 최고 왼손 투수였다. 지난해 22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가 강점으로 2016년 프로 데뷔 후 NPB 무대에서 64승 50패 평균자책점 3.18을 올렸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마운드를 이끌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마나가는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피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하는 '전략'을 세웠다. 아무래도 이번 오프시즌에서 야마모토에게 많은 관심을 쏠릴 것으로 예상, 자신의 몸값을 높이려면 불가피한 선택이다. 야마모토의 포스팅 신청 후 일주일이 지나 이마나가도 공식적으로 포스팅을 신청했다. 야마모토는 12년 총 3억 2500만 달러(4405억원)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포스팅 신청 당시 '2억 달러 돌파' 가능성도 점쳤지만,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반면 이마나가는 예상보다 낮은 4년 총액 5300만 달러(718억원) 대우 속에 컵스와 사인했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구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나, 이마나가는 컵스와 손잡았다. 야마모토는 지난달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악몽의 데뷔전을 치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1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는 1958년 랄프 마우리엘(3분의 1이닝 3실점) 이후 다저스 선발 투수로는 데뷔전에서 최소 이닝 투구였다. 또한 1901년 이후 다저스 투수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1이닝 이하로 던지면서 5실점 이상을 허용한 것은 야마모토가 최초라고 한다. 지난 31일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는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연달아 부진했던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반면 이마나가는 최고의 데뷔전을 치렀다. 1회 초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한 이마나가는 2회 선두 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후 6회 2사까지 14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냈다. 3-0으로 앞선 6회 2사 후 찰리 블랙먼에게 안타를 맞아 노히트 행진이 중단됐고, 후속 브렌던 로저스에게도 안타를 내줘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놀란 존스를 삼진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0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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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실점률 61.5%? 실투는 2개뿐...피홈런은 류현진 명품 투구 가치를 깎아내릴 수 없다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 6경기 연속 5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내며 안정감을 이어가고 있다. 특유의 ‘아트 피칭’으로 등판마다 현지 언론의 찬사를 받고 있다.13일(한국시간) 홈(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는 480일 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8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패전 투수가 됐지만, 투구 내용은 좋았다. 부상 관리 차원에서 80구 안팎으로 투구 수가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6이닝을 소화한 점도 고무적이다. 유일한 아쉬움은 피홈런 실점률이 높다는 것이다. 13일 텍사스전에서도 4회 초 선두 타자 코리 시거에게 안타를 맞은 뒤 로비 그로스만을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까지 허용했다. 이 실점이 없었다면, 세 차례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슈어저(텍사스)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었다. 류현진은 8일 오클랜드전에서도 피홈런 탓에 패전 투수가 됐다. 토론토가 1-0으로 앞서 있던 4회 말, 주자 1명을 두고 상대한 카를로스 페레즈에게 좌월 홈런을 맞았다. 그의 유일한 실점은 이 피홈런으로 기록됐다.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도 5이닝 2실점하며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에서 분투했지만, 4회 말 엘레후리스 몬테로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옥의 티를 남겼다. 지난달 2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전에서는 1회 상대 간판타자 호세 라미레스, 5회 ‘신에’ 타일러 프리먼에 솔로포 2개를 허용했다. 클리블랜드전도 실점은 피홈런뿐이었다. 실투는 거의 없었다. 당장 13일 텍사스전에서 그로스만에게 허용한 투런홈런도 컷 패스트볼(커터)이 몸쪽으로 잘 들어갔다. 8일 오클랜드전에서 페레즈에게 맞은 홈런도 타자 몸쪽(우타자 기준) 스트라이크존에 살짝 걸친 포심 패스트볼을 타자가 잘 걷어올렸다. 2일 콜로라도전에서 몬테로에게 맞은 홈런은 체인지업이 다소 가운데로 들어갔다. 이 공은 실투였다. 복귀전이었던 8월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6회 거너 핸더슨에게 맞은 가운데 체인지업도 마찬가지. 하지만 지난달 27일 클리블랜드전 5회 프리먼에게 홈런을 허용할 때 던진 낮은 커브, 2회 라미레스에게 던진 높은 코스 직구는 상대 타자가 잘 대응했다고 보는 게 맞다. 올 시즌 피홈런 6개 중 실투는 2개뿐이다. 류현진은 13개월 재활 공백기를 보내고도, 실전 감각 저하 우려를 지워버리고 연일 멋진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8일 클리블랜드전에선 타구가 무릎에 맞는 예상하지 않은 변수가 생긴 탓에 4이닝 밖에 채우지 못했지만, 다른 7경기는 모두 5이닝 이상 막았다. 복귀전(8월 2일 오리올스전)을 제외하면 3점 이상 내준 경기도 없었다. 경기당 75.8구(총 606구)를 기록 중인 류현진. 피홈런 6개 중 실투는 2개뿐이었다. 투구 내용을 꼬집기엔 다른 599구의 퀄티티가 너무 높다. 최근 2연패도 타선의 득점 침묵이 그 원인이다. 류현진은 건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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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GSc 54점…류현진의 마지막 관문 '이닝'

54점. 올 시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기록한 평균 게임 스코어(Game Score·GSc)다.세이버매트릭스(야구를 통계‧수학적 방법으로 분석) 전문가 빌 제임스가 고안한 게임 스코어는 선발 투수의 경기 활약을 수치화한 지표다. 선발 등판하면 기본 50점이 주어지고 활약에 따라 점수가 가감된다. 아웃 카운트를 잡을 때마다 1점, 4회 이후에는 이닝 종료마다 2점, 탈삼진당 1점의 점수 등이 더해진다. 또 자책점당 –4점, 피안타당 –2점, 볼넷당 –1점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 산출된다.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경기 내용이 좋았다는 의미다.한 경기에서 가능한 게임 스코어는 최대 114점이다. 9이닝 퍼펙트게임을 달성한다고 가정했을 때 모든 아웃카운트를 탈삼진으로 채워야 할 수 있다. 지난 6월 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역대 24번째 퍼펙트게임을 해낸 도밍고 헤르만(뉴욕 양키스)의 게임 스코어는 96점(9이닝 9탈삼진 무실점). MLB 역대 게임 스코어 1위는 1998년 5월 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한 경기 20탈삼진을 달성한 케리 우드(당시 시카고 컵스)의 105점이다. 게임 스코어의 평균은 50점, 대부분의 기록이 40~70점 사이에 형성된다. 류현진의 올 시즌 게임 스코어는 평균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류현진의 게임 스코어가 높지 않은 건 '부족한 이닝'이 한몫한다. 시즌 6번의 선발 등판에서 6이닝 소화가 없다.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도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했다. 5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가 76개로 6회 등판이 예상됐지만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에서 회복한 첫 시즌인만큼 관리가 철저한 모습이다. 류현진의 경기당 평균 투구 수는 74.5개. 풀타임 마지막 시즌인 2021년 86.7개와 비교하면 10개 이상이 줄었다. 투구 수가 적으니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어렵다. 게임 스코어도 낮을 수밖에 없다. 류현진은 지난달 21일 신시내티 레즈전(61점)부터 3경기 연속 게임 스코어가 하락했다. 콜로라도전 게임 스코어는 MLB 복귀전인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35점) 다음으로 낮다.류현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의 장기 계약(4년·8000만 달러, 1057억원)이 마무리된다. 더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받으려면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토론토는 선발 로테이션 잘 돌아간다. 류현진과 알렉 마노아를 제외한 4명(크리스 배싯·호세 베리오스·케빈 가우스먼·기쿠치 유세이)의 선발 투수가 아메리칸리그(AL) 이닝 소화 톱20 안에 모두 포함된다"며 "류현진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않아도 불펜의 부담이 적다. AL 와일드카드 레이스까지 치열하니 불펜이 더 빠르게 움직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콜로라도전에서는 한 이닝 더 던지겠다고 말할 수 있지만, 류현진이 그렇게 하지 않는 건 첫 번째 자유계약선수(FA)라면 모를까 지금은 (자칫 부상이 재발할 수 있으니) 무리할 이유가 없다고 보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03 15:08
메이저리그

김하성의 지원사격···다르빗슈, 노모-박찬호 이어 3번째로 아시아 투수 100승 달성

김하성(샌디에이고)의 지원 사격 속에 다르빗슈 유(3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아시아 투수로는 3번째로 100승을 달성했다. 다르빗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샌디에이고가 9-6으로 승리해 시즌 5승을 수확했다.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다르빗슈는 빅리그 254번째 등판 만에 통산 100승(79패)째를 달성했다.다르빗슈는 일본 출신 노모 히데오와 박찬호에 이어 아시아 출신 세 번째로 '100승 투수'가 됐다. 노모(통산 123승)가 LA 다저스에서 뛰던 2003년 4월 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아시아 투수로는 최초로 100승 고지를 밟았다. 이어 박찬호(통산 124승)가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2005년 6월 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100승을 달성했다. 일본 출신 구로다 히로키(은퇴)가 79승(79패),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는 78승(46패)을 거둔 뒤 일본으로 돌아가 MLB 통산 100승 달성에 실패했다. 팔꿈치 수술을 마치고 복귀를 준비 중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현재 75승(45패)을 거뒀다.다르빗슈는 이란계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2005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93승 38패 평균자책점 1.99을 거둔 뒤 비공개 경쟁입찰(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빅리그에 진출했다. 텍사스는 다르빗슈 영입에 1억1700만 달러(약15130억원)를 투자했다.MLB 진출 첫 시즌 16승 9패 평균자책점 3.90을, 이듬해엔 아메리칸리그 탈삼진왕에 오르며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최근 4년 연속 규정이닝을 달성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해엔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그런 다르빗슈에게 샌디에이고는 마흔 둘까지 계약을 보장했다.다르빗슈는 올해 초 샌디에이고와 1억800만달러(약 1396억원)에 6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에도 5승 4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샌디에이고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다르빗슈의 100승을 지원사격했다. 2회 1사 1루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오스틴 곰버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한 김하성은 3회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6-1로 앞선 5회 무사 1, 3루에서 곰버의 시속 134km 체인지업을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쳤다. 7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46을 유지했고, 빅리그 통산 100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9-4로 앞선 7회 1사 후 찰리 블랙먼의 느린 타구를 빠른 발로 잡아내 글러브 토스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6.10 14:05
메이저리그

다르빗슈, 박찬호 이후 18년 만의 아시아 투수 100승 투수 도전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루빗슈 유(3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코리안 특급' 박찬호 이후 18년 만의 아시아 투수 100승에 도전한다.다루빗슈는 10일 오전(한국시간) 9시 4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다르빗슈는 직전 등판이던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개인 통산 99승(79패)째를 달성했다.다루빗슈가 10일 콜로라도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면 일본 출신 노모 히데오와 박찬호에 이어 아시아 출신 세 번째로 '100승 투수'가 된다.아시아 100승 투수는 최근 명맥이 끊겼다. 노모가 LA 다저스에서 뛰던 2003년 4월 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아시아 투수로는 최초로 100승 고지를 밟았다. 이어 박찬호가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2005년 6월 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100승을 달성했다. 박찬호가 MLB 통산 124승으로 아시아 출신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 노모는 123승을 올렸다.이 외 일본 출신 구로다 히로키(은퇴)가 79승(79패),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는 78승(46패)을 거둔 뒤 일본으로 돌아가 MLB 통산 100승 달성에 실패했다. 팔꿈치 수술을 마치고 복귀를 준비 중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현재 산 75승(45패)을 거뒀다. 다르빗슈는 이란계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2005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93승 38패 평균자책점 1.99을 거둔 뒤 비공개 경쟁입찰(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빅리그에 진출했다. 텍사스는 다루빗슈 영입에 1억1700만 달러(약15130억원)를 투자했다.MLB 진출 첫 시즌 16승 9패 평균자책점 3.90을, 이듬해엔 아메리칸리그 탈삼진왕에 오르며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최근 4년 연속 규정이닝을 달성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해엔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그런 다르빗슈에게 샌디에이고는 마흔 둘까지 계약을 보장했다.다르빗슈는 올해 초 샌디에이고와 1억800만달러(약 1396억원)에 6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에도 4승 4패 평균자책점 4.10으로 선전하고 있다. 다르빗슈가 100승 도전 길목에서 만난 콜로라도는 26승 38패, 승률 0.406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로 부진하다. 팀 타율은 0.259로 MLB 전체 9위다. 다만 해발 1600m 고지대에 위치해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게 변수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6.10 08:24
야구

'9일 만에 등판' 양현종, 해리슨에 적시타 2개 허용...1⅔이닝 2실점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9일 만에 등판했다. 부진했다. 양현종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구원 등판, 1⅔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5.17에서 5.45로 올랐다. 양현종의 등판은 9일 만에 이뤄졌다. 종전 등판은 지난 2일 콜로라도전이었다. 그사이 마이너리그 강등설도 제기됐다. 이 경기는 빅리그 로스터에 생존한 상태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줘야 했다. 텍사스가 4-7, 3점 뒤진 4회 말 1사 2·3루 상황에서 등판한 양현종은 오클랜드 간판타자 맷 올슨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기출루자 득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을 땅볼, 크리스 데이비스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토니 캠프와 션 머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엘비스 앤드루스를 땅볼 처리하며 이닝 2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지만, 이어 상대한 조쉬 해리슨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양현종은 앞선 타석에서 안타를 맞은 올슨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5회를 마무리했다. 6회 말 텍사스의 수비를 앞두고 구원 투수 데인 더닝과 교체됐다. 텍사스는 5-10으로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9.11 14:55
야구

‘160㎞ 던지고 결승타까지’ 오타니, 한 시즌 개인 최다승 기록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6-2 승리를 이끈 오타니는 시즌 5승(1패)째를 거뒀다. MLB 진출 후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1에서 3.04로 낮췄다. 오타니가 마운드에 오른 것은 지난 20일 오클랜드전 이후 일주일 만이다. 오클랜드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한 오타니는 후반기 들어 좋은 투구 내용을 이어갔다. 지난 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3.60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을 서서히 낮춰가고 있다. 타석에서도 결승타를 때려내는 등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0-0으로 맞서던 1회 말 무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우전안타를 때려내며 선취 타점을 올렸다. 이날 타격 성적은 4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미네소타전에서 시즌 35호 홈런을 때려낸 오타니는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다. 하지만 후반기 9경기에서 삼진 18개를 당한 건 극복해야 할 문제다. 이날도 삼진 2개를 기록했다. 자신의 MLB 한 시즌 최다승을 이룬 오타니는 “기록은 시즌이 끝났을 때 쌓여 있으면 좋은 것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감각이 더 중요한데, 전반기보다 훨씬 좋아졌다. 아직 더 올라갈 점도 있고,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후반기에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이날 99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며 포심 패스트볼(40개), 슬라이더(27개), 커터(15개), 스플리터(11개), 커브(6개)를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99.7마일(160.4㎞), 평균 구속은 95.9마일(154.3㎞)이 나왔다. 오타니는 “오늘은 변화구 위주의 투구를 했다. 최근 슬라이더가 좋아서 스플리터 대신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자신의 마지막 투구인 99구째에 99.7마일의 공을 던지며 삼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자신의 100번째 탈삼진이었다. 오타니는 “마지막 이닝에는 삼진을 잡으러 마운드에 올라갔다. 특히 마지막 타자인 돔 누네즈는 오늘 홈런을 내줬던 타자였고, 삼진을 노렸다”고 말했다. MLB에서 투·타 겸업 도전을 이어가는 오타니다. 오타니는 올 시즌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하고 있다. 타자로는 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336타수 93안타) 35홈런 76타점 14도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출루율(0.361)과 장타율(0.679)을 합한 OPS는 1.040이다. 최우수선수(MVP)로 손색없는 성적이다. 실제 MLB가 시즌 중반 진행한 패널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 MVP 1위로 선정됐다. 오타니는 “주변에서 MVP 얘기를 해주니 정말 기쁘다”라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한 시즌 동안 타자와 투수를 모두 온전하게 마치지 못했다. 이게 가장 중요하다. 건강하게 시즌 잘 마무리하고 마지막에 상까지 받게 된다면 그게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27 22:37
야구

‘부침 겪는’ TOR 류현진, 제구력 회복하여 시즌 8승 달성할까

류현진(34·토론토)이 볼티모어를 잡고 반등을 노린다. 류현진은 8일 오전 8시 5분(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시즌 17번째 선발 등판 경기를 갖는다. 류현진은 6월 들어 등판한 6경기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5.35로 부침을 겪고 있다. 5월까지 5승 2패 평균자책점 2.62로 순항했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7승 5패 평균자책점 3.65다. 반등을 노리는 류현진이다. 올 시즌 류현진은 시즌 6·7승을 볼티모어를 상대로 거둬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특히 5월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3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던 류현진은 지난달 21일 볼티모어 원정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이어 27일 세일런 필드에서 다시 볼티모어를 만나 6⅔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하고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7승째를 신고했다. 볼티모어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 류현진은 지난 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4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주춤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홈런은 2개를 허용했다. 모두 좌타자에게 허용했다. 류현진의 투구수는 1회 28개, 2회 26개나 될 정도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지 못했다. 결국 4회 투구수가 85개로 늘어난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류현진 본인도 “경기 초반 볼이 많아졌고, 투구수도 늘었다”고 경기평을 내렸다. 문제는 제구력이다. 류현진은 빠른 공으로 타자를 압도하는 게 아닌, 정교한 제구력이 강점인 투수다. 5월까지 58⅓이닝서 볼넷 8개를 허용했던 류현진은 6월 이후 6경기서 35⅓이닝 동안 볼넷 13개를 내줬다. 지난달 16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볼넷 4개를 내줬다. 류현진이 한 경기 볼넷 4개를 헌납한 건 다저스 시절이었던 2019년 9월 5일 콜로라도전 이후 650일 만이었다. 제구가 흔들리자 피홈런도 증가했다. 류현진은 4월과 5월에 홈런 3개씩을 맞는 데 그쳤지만, 6월 이후 무려 8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2일 시애틀전에서 허용한 두 개의 피홈런 모두 제구가 되지 않은 체인지업과 포심 패스트볼이 통타당한 결과물이었다. 시속 81마일(130.3㎞) 체인지업과 시속 89.9마일(144.6㎞)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몰리자 곧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류현진의 맞대결 상대로 나서는 볼티모어 선발 투수는 맷 하비다.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첫 번째 맞대결인 지난달 21일 경기에서는 하비가 4⅓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패전 투수가 됐다. 하비의 올 시즌 성적은 3승 9패 평균자책점 7.34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0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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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롬, PHI전 '시즌 최다' 2자책...ERA 0.69 ↑

뉴욕 메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33)이 주춤했다. 디그롬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1볼넷·5탈삼진·2실점을 기록했다. 1-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마운드를 구원 투수에게 넘겼다. 타선이 7회 공격에서 2-2 동점을 만들며 패전은 모면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0.50에서 0.69로 상승했다. 디그롬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다른 투수라면 '호투'로 평가받지만, 디그롬이 올 시즌 보여준 압도적인 투구에는 다소 못 미쳤다. 디그롬은 올 시즌 등판한 종전 12경기에서 2점 이상 내준 경기가 딱 한 번이다. 4월 18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기록한 6이닝 3실점. 이 경기도 자책점은 없었다. 이날 필라델피아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1자책점 이상 기록한 것. 디그롬은 0-0이었던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앤드류 맥커친에게 중전 안타, 후속 타자 루크 윌리엄스를 상대하며 도루를 허용했다. 2사 2루에서는 닉 매이튼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1-1로 맞선 6회 초 다시 1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오두벨 에레라에게 우전 2루타, 후속 리스 호스킨스에게 볼넷, 주자를 2명 두고 상대한 필라델피아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에게는 사구를 내줬다. 이 상황에서 J.T 리얼무토를 뜬공 처리했지만, 맥커친과의 승부에서 가운데 외야 깊숙한 위치까지 뻗는 타구를 허용했다. 중견수 알버트알모라 주니어가 잡아냈지만 그사이 3루 주자 에레라가 홈을 밟았다. 디그롬은 후속 윌리엄스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6회를 마쳤다. 소속팀 메츠가 1-2로 뒤진 7회 초 수비 돌입 전 구원 투수 애런 루프와 교체됐다. 메츠는 7회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고 2-3으로 뒤진 9회 2득점 하며 4-3으로 승리했다. 디그롬은 2회 실점으로 종전 31이닝 연속 이어가던 무실점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디그롬은 5월 26일 콜로라도전 2회에 1점을 내준 뒤 이전 등판이었던 22일 애틀란타전까지 자책점을 하지 않았다. 2점을 내줬지만, 여전히 0점(0.69)대 평균자책점을 마크하며 이 부문 MLB 1위를 지키고 있다. 리그 2위 케빈 가우스먼(1.49·샌프란시스코)와의 차이는 0.80점. 디그롬이 올 시즌 리그 최고 투수라는 점은 여전하다. 안희수 기자 2021.06.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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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즌 6승 실패...QS보다 주목 받은 4볼넷

류현진(34·토론토)이 시즌 6승 달성에 실패했다. 제구력이 흔들렸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4볼넷·3탈삼진·3실점을 기록했다. 1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 투수 요건도 갖췄다. 그러나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수는 추가하지 못했다. 시즌 전적은 5승 4패. 평균자책점은 종전 3.34에서 3.43으로 소폭 상승했다. 기록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류현진답지 않았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볼넷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1회 초 2사 1루에서 상대한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첫 볼넷을 내줬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9구 시속 133㎞ 체인지업이 너무 낮은 코스로 들어갔다. 이어진 상황에서 상대한 지오 어셸라에게 3루 땅볼을 유도, 실점 없이 1회를 막았다. 그러나 토론토가 1-0으로 앞선 2회 초 류현진은 선두 타자 개리 산체스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구사한 5구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렸다. 류현진은 4월 2일 양키스전 2회 말에서도 산체스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 바 있다. 제구 난조가 이어졌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미구엘 안두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체인지업과 포심 패스트볼을 각각 2구씩 구사했는데, 모두 바깥쪽(우타자 기준)으로 빠졌다. 2사 뒤 상대한 D.J 르메이휴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주무기 체인지업 3개가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스탠튼에게도 스트라이크를 1개도 잡지 못하고 볼넷을 허용했다. 이 경기 4번째 볼넷. 류현진이 한 경기에 볼넷 4개를 내준 건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2019년 9월 5일 콜로라도전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류현진은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토론토가 2-1로 앞선 4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동점 홈런을 내줬다. 신인 내야수 크리스 키튼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번에는 초구 컷 패스트볼(커터)이 가운데로 몰렸다. 토론토 타선이 4회 말 공격에서 3득점 하며 다시 리드를 안긴 상황에서도 1점을 더 내줬다. 6회 초 어셀라와 산체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3루 위기에 놓인 뒤 안두하에게 땅볼 타점을 허용했다. 피안타를 허용한 구종은 주무기 체인지업과 커터였다. 악전고투 끝에 류현진은 6회까지 3실점으로 막았지만, 승수는 추가하지 못했다. 토론토는 5-3으로 앞선 7회 초 구원 투수 앤서니 카스트로가 흔들리며 동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노디시전. 토론토는 8회 1점을 더 내줬고 6-5로 패했다. 경기 뒤 류현진은 "경기 초반에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커서 고전했다"며 "나는 제구력으로 싸워야 하는 투수다. 최근 경기에서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큰 틀에서는 똑같이 다음 경기를 준비하면서도 제구를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희수 기자 2021.06.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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